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를 보강할 수 있을까. 현지 매체에선 니콜로 파지올리(23·유벤투스)가 영입 대상으로 꼽혔으나, 구단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4일(한국시간) 기브미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스타일로 인해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부상”이라며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강이 필요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특정 선수 영입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서 이적 대상으로 꼽힌 게 파지올리다. 매체는 “이브 비수마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최상의 컨디션에서는 훌륭한 선수들이지만, 최근 몇 달 동안 꾸준한 모습을 보져주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파지올리는 2900만 파운드(약 530억원)의 이적료로 역제안된 상태다.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 풀럼, 크리스털 팰림스, 노팅엄 포레스트 등도 그의 제안을 받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포함한 구단의 주요 결정권자들이 파지올리와 계약을 체결하는 데 그린라이트를 주지 않았다”고 짚었다.
파지올리는 전 중원 전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소속팀인 유벤투스에선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공식전 18경기에 나서 1도움을 올렸는데, 경기당 출전 시간은 42분 정도에 불과하다.
매체는 “파지올리는 아직 24세에 불과하며, 톱 플레이어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유벤투스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유리한 조건의 거래를 성사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파지올리는 유벤투스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7경기 나서는 등 유망주로 꼽힌다.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