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싱 데이’를 앞둔 토트넘이 손흥민(32)의 출전 시간을 조절할까. 한 현지 매체는 빡빡한 일정을 앞둔 토트넘이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예상 선발 명단을 점쳤다. 토트넘과 노팅엄은 오는 27일 0시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 경기 전 토트넘은 리그 11위(승점 23), 노팅엄은 4위(승점 31)로 격차가 크다.
토트넘 입장에선 직전 리버풀전 3-6 대패의 충격을 이겨내야 한다. 공교롭게도 마주한 상대는 과거 토트넘을 이끈 누누 산투 감독의 노팅엄이다. 노팅엄은 이날 경기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매체 소속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점쳤다. 토트넘의 빡빡한 일정 때문이다. 토트넘은 27일 노팅엄·30일 울버햄프턴(홈)과 만난다. 골드 기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스티니 우도지의 복귀라는 성탄절 선물을 받았다”라면서 “브레넌 존슨도 신선한 공격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선발로 나설 수 있다. 손흥민과 도미닉 솔란케 중 휴식을 취할 선수를 결정해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롭 게스트 기자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리버풀전에서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선 팀에 신선한 다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벤탄쿠르가 7경기 정지 이후 복귀하면서 팀에 힘이 될 것이다. 존슨은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선발로 복귀해야 한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자리를 맞바꿀 가능성이 높다.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는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선발로 뛰어야 한다”라고 점쳤다.
한편 노팅엄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여전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진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느낀다. 패배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구단에 성공을 가져오는 것이 내 역할이다. 현재로서는 선수들만큼 현 상황이 실망스럽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결단력 있게 계속하려고 한다”라며 자신의 전술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