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솔로 컴백한 빅뱅 지드래곤이 8년 만에 ‘SBS 가요대전’ 무대에 섰다.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음향 및 라이브 퍼포먼스를 둘러싸고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드래곤은 지난 2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SBS 가요대전’의 엔딩을 장식했다. 국내 팬들 앞에서 오랜만에 선보인 대형 무대로, 앞서 지난 11월 공개된 ‘2024 마마 어워즈’에 이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신곡 ‘파워’를 비롯해 기존 히트곡 ‘맨정신’, ‘삐딱하게’를 자유로운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무대 이후 지드래곤의 퍼포먼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라이브 실력에 대한 갑론을박도 나왔지만 그의 인이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마이크 문제로 인해 생목소리로 무대를 커버해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실제 지드래곤이 공연 중간 인이어가 안나온다는 의사 표시를 하는 모습이 방송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엔딩에 대해선 불만이 속출했다. 지드래곤의 무대가 온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출연진이 무대 위에 오르면서 정작 무대 위에 드러눕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지드래곤을 잡는 앵글을 가린 것. 팬들은 “엔딩 연출 이게 뭐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지드래곤의 무대는 그 자체로도 화제가 됐다. 지드래곤과 각별한 인연을 자랑하는 개그맨 정형돈은 자신의 SNS에 자택에서 그의 무대를 본방사수 하는 모습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