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상장 청탁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골퍼 안성현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26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씨에 대해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청탁 과정에서 받은 명품시계 2개에 대한 몰수도 명령했다. 안 씨와 함께 기소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는 징역 2년과 추징금 5002만5000원을, 코인 상장을 청탁한 사업가 강종현 씨는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안 씨와 이 전 대표는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강 씨로부터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특정 코인을 상장시켜달라면서 현금 30억 원 상당과 4억 원 상당의 명품시계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 씨는 2022년 1월 이 전 대표가 자금이 필요하다고 강씨를 속여 20억 원을 별도로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한편 안 씨는 2005년 프로골퍼로 데뷔해 2014~2018년 대한민국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를 맡았다. 2017년 걸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