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서울 삼성에 22점 차 패배를 당한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최승태 코치가 패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최승태 코치는 2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8-100으로 패배한 뒤 기자회견에서 “플랜을 잘못 들고 와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정관장은 1쿼터부터 상대 외곽포에 무너지면서 19-35로 크게 열세에 몰린 뒤, 3쿼터 한때 33점 차까지 밀리는 등 일찌감치 궁지에 몰렸다. 그나마 4쿼터 14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최 코치는 “상대 슛감이 너무 좋았다. 초반부터 힘에서 밀렸다”며 “제가 준비를 너무 잘못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승태 코치는 “계속 열심히 준비해야 하고, 선수들이 자신감 잃지 않도록 끌어올려줘야 할 거 같다”며 “평소 연습하던 대로 하다 보면 연패도 끊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전부 다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으로 지휘봉을 잠시 내려놓은 김상식 감독에 대해서는 “많이 좋아지셨다. 통화도 하면서 최대한 빨리 오시려고 하는데 정확히 언제 돌아오실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곧 돌아오실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한 안양은 최근 5연패 포함 7승 16패로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정관장은 내년 1월 1일 홈에서 열리는 고양 소노전을 통해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