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손흥민(32)의 결별 가능성이 떠오르는 가운데, 한 현지 매체는 구단이 한국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이번 시즌 종료 뒤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토니 카스카리노는 최근 이런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공격수 출신 카스카리노는 28일 토크스포츠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축구에서는 새로운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 오기도 한다. 그는 수년간 훌륭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제는 이별의 시기가 다가올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의 기복 있는 활약에 주목하면서 “손흥민이 후반기에 훌륭한 성과를 내면 살아남을 것이다. 구단은 분명히 그를 붙잡으려고 할 것이다. 만약 그가 현재와 같은 상태를 이어가다가, 후반부 12~15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한다면 옵션을 사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가 떠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카스카리노의 발언에 대해 “손흥민이 팀을 떠나게 된다면 토트넘 입장에선 매우 큰 손실”이라며 “손흥민은 팀에 헌신하며 명실상부 팀의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는 말처럼,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도 끝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2025~26시즌을 앞두면 33세가 될 예정이다. 팀과 선수 모두 새 도전을 준비할 시점이라 판단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토트넘과 한국의 연결고리가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바로 최근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의 존재 때문이다. 매체는 “다음 달부터 한국 선수 양민혁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 축구팬들에게 또 다른 기대감을 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29경기 169골 90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7골 6도움으로 건재한 활약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해 이를 발동할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28일 BBC는 “새로운 계약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그의 미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라고 짚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