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는 지난 29일 '오타니의 2024 시련과 결단, 그리고 정상으로'라는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오타니는 이 영상에서 "어느덧 나도 베테랑에 접어들고 있다. 한 번 더 (팔꿈치) 수술할 경우, 또 1년 반의 재활 기간을 갖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라고 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야구대표팀과 LA 다저스가 스페셜매치를 펼쳤다. LA 오타니가 경기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18. 오타니는 지난해 가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후 내년 마운드 복귀를 재활 중에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 시즌인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이다.
'투타 겸업'에 욕심이 많은 오타니도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투수 복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팔꿈치 부상을 당할 경우 투수로서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다. 토미존 서저리를 두 차례나 받은 선수도 별로 없지만, 세 차례나 한 선수는 극히 드물다.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스페셜매치를 펼쳤다. LA 오타니 야마모토가 팬들의 환호에 미소 짓고 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17. 그래서 마운드 복귀에 신중한 모습이다. 이번 포스트시즌 때 '투수 오타니'의 복귀 가능성도 떠올랐지만 결국 무산됐다. 또 내년 3월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개막 시리즈에도 '타자 오타니'의 모습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투수 오타니'의 복귀를 굳이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겠다는 태도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에만 전념하며 159경기에서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을 기록했다. 역사적인 MLB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투수로는 MLB 통산 86경기에서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올렸다. 총 48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 608개를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