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복귀를 앞둔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2025년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계 전문 팬그래프닷컴의 예측 시스템 스티머는 2025년 오타니의 투수 성적을 139와 3분의 1이닝 동안 10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후 2025시즌 마운드 복귀를 재활 중에 있다. MLB 진출 첫 시즌인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이다.
오타니는 2022년 166이닝을 투구하며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2023년에는 132이닝 동안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올렸다. MLB 통산 성적은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적은 2022년 한 차례뿐이지만, 48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608개를 뽑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스티머는 오타니가 올 시즌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겠지만, 9이닝당 탈삼진 10.50개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타니는 내년 3월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개막 시리즈에는 투수로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두 차례나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라 굳이 무리하지 않는다.
스티머는 2025년 오타니가 타자로 타율 0.280 43홈런 104타점 34도루의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를 올려 50홈런-50도루를 기록하는 등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지난해에 못 미치는 예상 성적표다.
예상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은 투수(2.8)와 타자(5.4)를 합해 8.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자로만 나선 지난해 WAR은 9.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