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하얼빈’에 출연한 이동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동욱은 “우민호 감독님이 특별한 주문을 하시진 않았다. 디테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으나 대전제로 ‘이창섭은 이렇게 해야한다’고는 크게 말씀하시지 않았다”며 “다만 진중하고, 선이 굵고, 되돌아보지 않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게 안중근과 대비되는 이창섭 모습이기도 하고 영화 전체적인 무드도 그랬다”며 “제가 다른 작품에선 애드리브도 많이 하고 대사도 조금씩 상의해서 바꾸기도 하는데 이번엔 그럴 엄두가 안났다. 실제로 활동하셨던 독립운동가 분들이 희화화되지 않도록 진지하게 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