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를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2명이 사고기 비행기록장치(FDR)를 미국으로 이송하기 위해 출국했다.
국토부는 6일 이같이 밝히면서 “조사관들은 FDR 분석이 완료될 때까지 현장에 머물 예정으로 (미국에서의) 분석 작업은 조사관들의 입회하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넥터 분실로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어려워진 FDR은 워싱턴에 있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분석될 예정이다.
FDR은 조종실 음성 기록장치(CVR)와 함께 ‘항공기의 블랙박스’로 불린다. 비행기의 고도·속도·자세, 조종 면의 움직임, 엔진의 추력, 랜딩기어의 작동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사고조사위원회는 격납고 내에서 엔진, 조종석 상부 판넬 등 그간 이송한 주요 부품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강풍, 강설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사고 현장에서 주 날개 등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족 지원과 관련해 장례 마무리 이후 유가족 수요를 반영해 심리지원, 임시 주거, 합동분향소 추가 연장 등을 조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7~8일 강설·강풍·한파 예보에 따라 무안 공항 인근 도로에 전담 제설차를 배치하고 제설 장비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