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후보가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를 향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신문선 후보는 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치러질 예정이던 협회장 선거가 전날(7일) 법원으로부터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무산됐다. 이는 오롯이 협회 선거운영위의 책임”이라고 전했다.
앞서 신문선, 정몽규 후보와 경쟁 중인 허정무 후보는 지난달 30일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가 불공정·불합리한 절차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서울중앙지법에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법원은 7일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라고 선언, 회장 선거는 투표일 하루를 앞두고 무산됐다.
이를 두고 신문선 후보는 “협회 선거운영위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협회 이사회가 선임한 ‘제55대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1월 7일 날짜로 사망 선거를 받았다. ▶공정하지 못했고 ▶투명하지 못했으며 ▶정 후보에게 유리한 판단을 일삼았으며 ▶각종 의혹을 양산했던 위원회에는 이제 해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후보자로서 8명으로 구성된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위원들의 적합성을 필터링하기 위해 명단 공개를 요청한 사실이 있다. 이밖에 여러 차례 요구에도 선거운영위원회는 단 하나도 이뤄진 사실이 없었습니다. 특히 3자 후보 간 토론회에 대한 선관위원회에 대한 행정적 조치는 무능하고 편파성을 드러내는 최악의 행위로 비판한다”라며 “선거 이틀 전 조악하게 준비하며 각 후보에게 의견을 달라고 밤늦게까지 요청하는 졸속한 행정 처리와 선거 하루 전 토론회 시간도 결정하지 못하고 허둥지둥하며 공개 방송 여부, 토론회 콘티조차도 제공하지 않는 조치는 정몽규 회장의 별칭처럼 불량품 생산 공장의 한 단면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후보로서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권리가 있다고 판단한다. 현재의 선거운영위원회를 해산하고, 위원장을 비롯 위원회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동시에 ▶선거인 명단 확정시했던 컴퓨터 작업에 대한 영상 증거로 제출 ▶선거인단 21명의 정보 공개 불참자에 대한 명단 공개 ▶선거운영위원회의 회의록 등을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 후보는 협회를 향해 “이번 선거에서 이미 정 후보를 위한 편향적 선거인단 구성과 행정으로 국민적 비판에서 자유스럽지 못할 상황에 직면하였음에 대해 공개 사과와 더불어 법원의 가처분 정지 인용에 따라 향후 모든 선거 진행에 대한 업무를 중앙선관위에 위탁하기를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