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를 누빈 제임스 매디슨이 상대 선수를 칭찬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4일(한국시간) “매디슨이 승리 후 탬워스(5부 리그) 골키퍼에게 깜짝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매디슨은 13일 탬워스 수문장 자스비르 싱의 소셜미디어(SNS) 글에 “최고의 퍼포먼스를 축하한다”고 적었다. 지난 12일 토트넘을 상대한 싱 골키퍼의 활약을 인정한 것이다.
매디슨은 탬워스와 FA컵 3라운드(64강)에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캡틴 손흥민이 벤치에서 시작했던 터라 그에게 완장이 돌아갔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토트넘은 세간의 예상과 달리 탬워스에 고전했다. 정규 시간(90분) 내에 골망을 가르지 못했고, 연장전에서 3골을 넣어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매디슨은 슈팅 5개를 때리는 등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지만, 싱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싱 골키퍼는 토트넘을 상대로 선방 4회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탬워스 골문을 지킨 싱 골키퍼는 ‘건물 측량사’로 알려졌다. 본업과 축구선수를 병행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