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안세영은 15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오픈(슈퍼750)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28위 치우 핀치안(대만)을 2-0(22-20, 21-15)으로 물리쳤다.
첫 번째 게임 시작과 함께 연속 4점을 뺏긴 안세영은 이후 몸이 풀린 듯 중반에 동점을 이뤘다. 이후 18-20으로 끌려갔으나, 연속 4득점을 뽑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21-15로 손쉽게 따내며 44분 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안세영은 지난주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2-0(21-17, 21-7)으로 제압,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말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7주 만에 다시 최정상에 우뚝 섰다.
안세영은 2년 만에 인도오픈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해에는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8강전을 기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