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트레이드를 통해 유인수(31)를 품었다.
제주는 20일 오후 “구단은 강원FC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멀티 플레이어’ 유인수를 영입했다. 반대급부로 원희도(20)가 강원으로 떠난다”라고 전했다.
유인수는 광운대를 거쳐 2016년 FC 도쿄(일본 J1리그)에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018년에는 J2리그의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임대를 떠났다.
측면 공격수, 처진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갖췄다. 지난 2015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올림픽 축구대표팀 시절에는 ‘체력왕’으로 뽑혔을 정도로 뛰어난 체력까지 보유했다.
2020시즌에는 K리그 무대로 향했다. 유인수는 2022시즌까지 성남FC와 김천상무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다.
2022시즌에는 사이드백으로 변신해 새로운 성장 가능성까지 보여줬다. 발전을 거듭한 유인수는 2023시즌을 앞두고 강원에 합류해 활약했다. 구단은 “그는 윙백뿐만 아니라 2선 및 측면 지원까지 나서며 K리그의 대표적인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라고 소개했다.
또 “유인수는 스피드가 탁월하고 이를 활용한 공간 침투와 패스 전개에 강점을 보인다. 또한 볼 컨트롤, 터치, 활동량까지 준수하기 때문에 유기적인 전술 변화를 가져가는 제주의 축구 스타일에도 맞아떨어지는 최적의 카드”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인수는 구단을 통해 “내 장점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가 나를 원한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 위에서는 매 순간 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제주와 함께 계속 발전하고 증명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강원으로 떠나는 원희도는 “프로 첫 팀이었기에 아쉬움이 가득하다.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해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어서 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라고 작별 소감을 남겼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