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여빈이 송혜교의 인품을 극찬했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검은 수녀들’에 출연한 전여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전여빈은 극중 호흡을 맞춘 송혜교에 대해 “이번 작품으로 선배님을 처음 뵀다. 결은 다르지만 유니아(송혜교) 수녀와 닮아 있는 부분이 있었다”며 “현장에서 우직하게 계시는 모습이 큰 나무 같았다”고 운을 뗐다.
전여빈은 “새도 쉴 수 있고, 사람도 쉴 수 있는 나무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시간이 쌓이면 쌓을수록 정서적, 이야기적으로도 마음이 짙어져서 케미스트리를 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만약 영화 속에서 선배님과 저의 케미스트리가 좋았다면 선배님의 인품 덕분인 거 같다.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사랑할 수 있는 분이셨다. 아직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