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영화 ‘미키 17’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에는 한국의 한 떡볶이집에 방문한 봉준호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의 모습을 포착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봉준호는 패틴슨에게 “순한맛”이라며 떡볶이를 권한다. 의심 없이 떡볶이를 먹은 패틴슨은 “약간 맵다”며 물을 마시더니 뒤늦게 올라오는 매운맛에 당황, 봉 감독을 향해 “중간(순한 맛)이 맞느냐”고 묻는다. 급기야 패틴슨은 이 자리에 동행한 통역사 샤론 최(최성재)가 건넨 쿨피스로 매운맛을 달래기 시작한다.
당황한 패틴슨의 모습에 끊임없이 웃던 봉 감독은 그가 먹은 떡볶이가 “매운맛”임을 이실직고하며 사과한다. 이어 패틴슨이 먹었던 떡볶이를 한입 베어 먹은 봉 감독은 “이 집 맵다. 나도 되게 힘들다”며 패틴슨을 향해 “이거 어떻게 먹었냐”고 반문, 웃음을 안겼다.
앞서 패틴슨은 지난 19일 영화 ‘미키 17’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패틴슨은 내한 이틀째인 20일 ‘미키 17’ 푸티지 상영회 및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홍보 일정을 소화한 후, 지난 22일 출국했다. 이 과정에서 SBS 예능 ‘런닝맨’에도 깜짝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키 17’은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위험한 일에 투입,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월 28일 한국 최초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