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5조7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4조5948억원)보다 10.5% 늘어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순이자이익은 12조8267억원으로 작년보다 5.3% 증가했다. 연간 기준 순이자마진 하락 추세에도 불구, 대출 수요가 늘어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이 증가하고 카드·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 역시 확대된 영향이라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각 2.03%, 1.78%로 1년 사이 0.05%포인트(p)씩 낮아졌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3조25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0.3% 줄었다. 하지만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ELS 손실 피해 보상 관련 대규모 일회성 비용 처리를 고려하면 실제로는 상당 폭 증가한 셈이다.
KB증권의 순이익은 5857억원, KB손해보험 8395억원, KB카드 427억원, 라이프생명 269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