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파운더스컵 첫날 윤이나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윤이나(2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전 첫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윤이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윤이나는 공동 72위로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공동 선두에 오른 제니퍼 컵초(미국)와 나나 마센(덴마크·이상 6언더파 65타)와는 7타 차이다.
윤이나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3관왕을 석권했다. 이후 LPGA Q시리즈에 출전해 풀시드권을 확보했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미국 LPGA에 진출하는 여자 프로골퍼 윤이나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 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26 hkmpooh@yna.co.kr/2024-12-26 11:11:51/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번 대회는 윤이나의 LPGA 데뷔전이다.
윤이나는 자신의 강점인 장타력을 앞세워 267야드의 평균 드라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비거리와 달리 페어웨이를 10차례나 놓치는 등 티샷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퍼트 정확도 역시 낮은 편이었다.
윤이나는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8번 홀(파5)과 9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11번 홀(파3) 버디 이후 12번 홀과 14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가 나왔다. 윤이나는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따낸 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윤이나의 신인상 경쟁자인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3언더파 68타, 다케다 리오(일본)는 2언더파 69타로 각각 공동 9위,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반면 일본의 쌍둥이 자매 신인인 이와이 치사토는 2오버파, 아키에 치사토는 5오버파로 하위권에 그쳤다. 임진희. 사진=게티이미지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을 아깝게 놓친 임진희가 첫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해 사이고 마오(일본)에게 밀려 신인왕 경쟁 2위를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 산뜻한 출발로 LPGA 데뷔 첫 승을 정조준한다.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따내 이정은6과 이미향과 함께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1년 4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3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공동 1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