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브렌트퍼드와의 2024~25 EPL 24라운드에 나선 토트넘 손흥민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드디어 ‘우승’의 기쁨을 누릴까. 손흥민의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에서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맞붙는다.
UEFA는 21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2024~25 UEL 16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토트넘은 알크마르와 8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 만약 이기면 아약스(네덜란드)-프랑크푸르트(독일)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는 평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등 우승 후보들이 대진 반대편에 자리했다. 결승에서나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UEL 16강은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되며 내달 6일 1차전이 펼쳐진다. 2차전은 일주일 뒤인 13일에 열린다.
2024~25 UEL 16강 대진. 사진=UEL SNS
올 시즌 손흥민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가 UEL이다.
커리어 내내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탈락의 아픔을 맛봤고, FA컵에서도 일찍이 짐을 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25경기를 치른 현재, 20개 팀 중 12위에 자리했다.
UEL에서는 분위기가 좋다. 앞서 치른 리그 페이즈 8경기에서 5승(2무 1패)을 챙겼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만 아쉽게 패했다.
토트넘도 우승이 절실하다. 어느 대회든 근래 들어 정상과 연이 없었던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이 마지막이다.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번번이 쓴잔을 들었다.
▲다음은 2024~25 UEL 16강 대진토트넘(잉글랜드)-알크마르(네덜란드)
빅토리아 플젠(체코)-라치오(이탈리아)
AS 로마(이탈리아)-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아약스(네덜란드)-프랑크푸르트(독일)
페네르바체(튀르키예)-레인저스(스코틀랜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FCSB(루마니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보되/글림트(노르웨이)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