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안혜지가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2024~25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3점슛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WKBL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연승을 질주하며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가드 안혜지가 다시 한번 외곽포를 뽐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5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58-50으로 격파했다. 정규리그 2위 BNK는 3위 삼성생명을 상대로 내리 2승을 따내며 챔프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WKBL 역사상 5전 3승세 PO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9/9)다.
BNK 가드 안혜지, 포워드 김소니아가 공수를 책임졌다. 안혜지는 3점슛 4개 포함 14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소니아는 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적지에서 내리 2패를 기록하며 위기에 놓였다. 조수아(9점) 강유림(9점 9리바운드) 이해란(8점) 키아나 스미스(8점)가 분전했지만, 경기 초반 상대의 3점슛 세례에 흔들린 뒤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만회하지 못했다.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왼쪽)가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와의 2024~25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BNK는 전반부터 물오른 3점슛으로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안혜지, 이이지마 사키, 박혜진이 1쿼터부터 외곽포를 자랑했다. 2쿼터에는 안혜지가 3점슛 2개를 추가하며 삼성생명의 외곽을 흔들었다. 삼성생명도 2쿼터에 강유림의 활약으로 맞섰으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3쿼터에도 BNK의 리드는 이어졌다. BNK 이소희도 3점슛을 추가했다.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가 6점을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이외 지원이 부족했다.
BNK는 마지막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하지만 4쿼터에만 턴오버 8개를 범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