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일본인 메이저리거 이마나가 쇼타(32·시카고 컵스)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맞대결을 앞둔 심정을 밝혔다.
이마나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 경기 직후 '마키 스포츠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와 지난해 미국 무대에서 맞대결한 적 있지만, 일본에선 한 번도 투타 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내게도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나가는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오타니를 5타수 무안타로 완벽하게 봉쇄했다.
이마나가는 오는 18일 LA 다저스와 2025 MLB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이마나가는 지난해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신인상 투표 4위, 사이영상 투표 5위를 차지로 몸값 이상의 활약을 펼친 그는 일찌감치 '도쿄 시리즈'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마나가는 '오타니를 상대로 어떻게 승부를 펼칠 것인가'라는 말에 "오타니는 정말 대단한 타자"라고 치켜세웠다. 다만 "(리드오프) 오타니 이후에도 정말 대단한 타자들이 많다. 때문에 오타니와 승부에만 크게 몰두하는 것도, 또 너무 신경 쓰지 않아서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마나가는 컵스 유니폼을 입고 일본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것에 대해 "아마 일본에서 투구했을 때와는 다른 마음 상태일 것이다.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이 나와 스즈키 세이야가 일본 출신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도쿄 시리즈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일본은 아주 좋은 도시, 좋은 나라라고 말해준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나가는 이번 시범경기에 3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