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토트넘 새 주장단으로 선임된 주장 손흥민(가운데)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왼쪽) 크리스티안 로메로. 사진=토트넘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현지 매체는 토트넘이 ‘최후통첩’을 준비하고 있다며 결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재계약을 거절하게 될 경우,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 로메로를 조기에 매각하려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로메로와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며 “구단이 열므을 앞두고 중대한 결정을 내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의 부주장이자, 팀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는 핵심 선수다. 하지만 매년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는 등 타 구단의 러브콜을 받곤 한다. 로메로는 올 시즌 뒤 계약이 2년 남게 되는데, 토트넘은 이적설을 차단하기 위해 그와의 장기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문제가 된 건 로메로의 ‘보류’다. 매체에 따르면 로메로는 새 계약에 응하지 않고 있다. 현지 매체에선 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의지가 반영된 거로 풀이된다.
또 매체는 기브미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만약 로메로가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토트넘은 그를 올여름 매각할 계획”이라며 “토트넘은 로메로에게 ‘최후통첩’을 준비하고 있으다. 그가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잔여 계약이 많이 남은 만큼, 일정 수준의 이적료를 받아내려는 구단의 선택이다.
로메로의 차기 행선지로 자주 언급되는 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다. 매체는 토트넘이 로메로의 이적료로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130억원)를 요구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로메로는 지난 2021년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115경기 나서 7골을 기록했다. 2년 전부터는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구단의 주장단으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