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첫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가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과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극중 설경구는 덕희를 연기했다. 뛰어난 실력을 지닌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로, 제자 세옥(박은빈)을 잔인하게 내친 스승이다.
첫 등장부터 매서운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압도한 설경구는 표정, 목소리, 대사 등 덕희에 최적화된 연기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그는 프로페셔널하고 냉철한 교수의 면모는 물론, 병 때문에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그려냈다.
세옥과 이야기하거나 그를 마주할 때 보이는 극과 극 감정 변화도 시선을 끌었다. 설경구는 고요함과 격렬함을 오가는 덕희의 감정 기폭을 힘 있게 표현하며 극의 무게감을 챙겼다. 특히 시체를 처리하는 세옥을 마주한 2화 엔딩의 눈빛 연기는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함께한 배우들 역시 설경구의 연기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은빈은 “설경구 선배와 함께한 모든 장면이 도파민이었다. 매번 좋은 자극을 받았다”고 했고, 박병은은 “설경구의 목소리, 감정, 눈빛이 모든 배우에게 100% 신뢰하게 만든다. 같이 연기하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