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켜보는 김태형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3.23 nowwego@yna.co.kr/2025-03-23 15:56:08/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개막 시리즈에서 빈타에 시달린 롯데 자이언츠가 강세를 보였던 투수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롯데는 지난 22·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각각 2-10(1차전), 2-12(2차전)으로 완패했다.
롯데는 10개 구단 중 안타 수(13개)가 가장 적었다. 홈런도 없었다. 1차전에서는 요니 치리노스의 스플리터, 2차전에선 손주영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롯데 야수진 세대교체 주자로 나선 윤동희, 황성빈, 나승엽, 고승민이 모두 부진했다. 고승민은 무안타, 윤동희와 나승엽은 1안타에 그쳤다. 1차전에서 치리노스 변화구 대처를 거의 하지 못했던 황성빈은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인천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한 뒤 이어진 광주 KIA 타이거즈전 1·2차전까지 패하며 개막 4연패로 시작했다. 올 시즌도 개막 2연전 모두 패한 상황. 25일 인천 SSG 원정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해졌다.
공격력 향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롯데 타선은 지난 2시즌(2023~2024) SSG 선발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강했다. 총 15경기, 16과 3분의 1이닝 동안 타율 0.377를 기록했다. 9이닝 기준으로 6.61점을 올리기도 했다. 간판타자 윤동희는 7타수 3안타, 베테랑 전준우는 9타석 7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역시 문승원을 상대로 홈런 1개 포함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4) 문승원은 불펜 임무를 소화했다. 롯데전 마지막 선발 등판은 2023년 9월 24일이다. 당시 롯데는 문승원을 상대로 4와 3분의 1이닝 동안 7안타를 기록하며 4점을 냈다.
SSG는 개막 2연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2연승을 거뒀다. 간판타자 최정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젊은 타자들이 매서운 타격을 보여줬다. 특히 올 시즌 KBO리그 '신입' 외국인 투수 중 가장 기량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콜 어빈을 상대로 5이닝 동안 4점을 냈다.
롯데는 25일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김태형 감독이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 모두 높은 평가를 내린 투수다. 개막 2연전부터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여준 SSG 타선을 잘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