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0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3회초 무사 연속볼넷을 내준 박종훈이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2025.03.27/
베테랑 언더핸드스로 박종훈(34)이 시즌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종훈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제구가 흔들렸다. 투구 수 70개 중 스트라이크가 36개(51.4%)로 절반을 겨우 넘겼다.
사사구가 문제였다. 박종훈은 1회 초 1번 윤동희와 2번 정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으나 아슬아슬한 피칭의 연속이었다. 2회 초에는 선두타자 손호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2025 KB0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박종훈이 선발 등판해 피칭을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2025.03.27/
첫 실점은 3회 나왔다. 이번에도 볼넷이 화근이었다. 윤동희와 정훈에게 또 한 번 연속 볼넷을 내준 뒤 1사 1·3루에서 나온 빅터 레이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윤동희가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4회 초에는 1사 후 박승욱의 몸에 맞는 공과 도루로 득점권 위기에 몰린 뒤 2사 2루에서 정보근의 중전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이숭용 감독은 계속된 2사 1루 윤동희 타석에서 왼손 계투 김건우를 마운드에 세웠다.
박종훈의 투구 수는 여유가 있었지만 '더는 힘들다'라는 판단이었다. 김건우는 후속타를 불발로 처리, 임무를 완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