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은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고희진 감독은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남녀부) 감독 부임 후 처음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정관장도 13년 만의 챔프전 진출이어서 정말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던졌다.
정관장은 정규리그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2승 4패로 열세였다.
고희진 감독은 "상대 선수들이 팁 공격이 좋다. 챔프전 내내 팁 공격으로 인한 점수를 주지 않는 게 최고의 전략"이라면서 "아본단자 감독한테 꼭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의 팁 공격에 대비한 수비를 준비했다. 물론 상대에게 득점을 줄 수 있겠지만 이전보다 팁 공격에 대한 부담을 갖도록 하는게 우리가 챔프전에 맞춰 갖고 온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5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염혜선과 고희진 감독이 손바닥을 마주하고 있다. 사진=KOVO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을 2승 1패로 물리친 정관장은 하루 휴식 후 코트에 다시 선다. 부상 및 체력과의 싸움이다. 고희진 감독은 "리베로 노란은 출전을 할 수 없다. 염혜선을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라며 "리베로는 박혜민과 최효서가 함께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리그 1위 확정 후 마르첼로 아본단자(왼쪽) 감독과 김연경. KOVO 제공 정관장의 전략을 전해 들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팁 공격대신 강하게 공을 때리겠다"고 맞받아치며 "챔프전을 기다리는 열흘이 너무 길었다. 우리의 배구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