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황인범(오른쪽)이 8일 만데마커러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에레디비시 15라운드 발베이크와의 경기 중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페예노르트 SNS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컨디션이 여전히 정상 수준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소속팀 리그 경기에서 부상 여파로 인해 또 결장했다는 소식이다.
황인범은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슈타디온에서 끝난 AZ 알크마르와의 2024~25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28라운드 원정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황인범이 결장한 가운데 경기는 페예노르트가 1-0으로 승리했다.
페예노르트 구단은 경기에 앞서 구단 SNS 계정에 "황인범이 흐로닝언전 이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알크마르전에 출전할 수 없다"고 올렸다.
황인범은 지난달 한국에서 치른 A매치 2연전 때도 부상으로 인해 축구팬을 걱정하게 했다.
황인범은 올 시즌 중반 종아리 부상을 당했고, 정규리그 6경기를 연속으로 결장했다. 이 상황에서 3월에 치러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홈 2연전에 참가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때문에 대표팀 소집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다. 소속팀에서 긴 부상 끝에 복귀전을 겨우 치른 선수를 무리해서 장거리 원정에 소집한게 아니냐는 논란이었다.
황인범은 3월 20일 열린 오만전은 엔트리에서 제외된 채 휴식을 취했고, 3월 25일 요르단전에 선발로 나서 80분을 소화했다. 이때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던 황인범은 "종아리 부상 이후 복귀했을 때, 불편한 느낌을 오래 안고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부상이 통증을 깨끗하게 털 수 있는 게 아니라 꽤 오랜 기간 불편함을 가져가야 하는 상태라는 설명이다.
이후 소속팀에 복귀한 황인범은 3월 30일 고어헤드 이글스전, 4월 3일 흐로닝언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흐로닝언전 후 사흘 만에 열린 이날 알크마르전에는 부상 당했던 종아리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했다.
한편 페예노르트는 알크마르전 승리로 정규리그 4연승을 펼치며 승점 56을 기록, 리그 3위에 올랐다. 선두 아약스(승점 67)와의 승점 11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