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영은 지난 11일 첫 방송한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에서 없는 거 빼고 다 가진 상위 0.1% 차지원 역으로 분했다.
지난 방송에서 차지원은 복학 신청서를 내러 가는 매 순간,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훈훈한 비주얼로 예인대에 등장, 휴학하려던 바니(노정의)가 단숨에 휴학 신청서를 찢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만큼 부드러운 무드로 여심을 흔들었다.
여기에 차지원은 자신을 신입생으로 착각한 바니의 실수를 장난스레 받아주고, 과 모임 자리에서 편안하게 분위기를 풀어준 것은 물론 취한 바니를 위해 말없이 숙취 해소제를 사 오는 배려심 깊은 행동으로 캐릭터에 대한 주목도를 끌어올렸다. 학식을 처음 먹어본 후 감동하는 표정에 이어 세련된 비주얼과 정반대인 둥굴레차를 좋아하는 취향으로,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면모들을 드러냈다.
바니와 한결 가까워진 차지원은 바니에게 갑자기 다가온 황재열(이채민), 조아랑(김현진)과 사자 대면하게 된 자리에서 경계 어린 눈빛으로 그들을 주시, 미묘한 엔딩을 맞이해 차지원의 진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조준영은 바니의 상상으로 인해 남신으로 변신한 코믹스러운 분장부터 멜로드라마의 주인공까지 짧지만 강렬한 상황극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는가 하면 바니에게 늘 상냥하고 매너 있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드라마의 시작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