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0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선발 손주영이 강판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4.13/ 다승 1위, 4연승을 노렸던 LG 트윈스 좌완 손주영(27)이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손주영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손주영은 1회 초,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우전 2루타를 맞은 뒤 박계범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이어진 제이크 케이브와의 승부에서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상대 기세를 끊을 수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더 흔들렸다. 손주영은 이어 상대한 양의지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후속 양석환에겐 중전 안타를 맞았다. 마침 두산이 히트 앤드 런 작전을 걸어 양의지는 3루까지 향했다. 손주영은 이어 상대한 강승호와 김기연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점 더 내줬다.
3회도 흔들렸다. 손주영은 선두 타자 케이브에게 좌전 안타, 후속 양의지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놓인 1·3루에서 강승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4회는 조바심도 엿보였다. 선두 타자 박준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조수행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며 2루를 선택, 악송구까지 겹쳐 주자가 모두 살았다. 후속 타자 정수빈과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해 다시 진루를 내줬고, 정수빈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고 이경기 4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손주영은 이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투수 이지강이 후속 박계범은 땅볼 처리했지만, 이어 상대한 케이브에게 좌월 스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손주영의 책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손주영은 앞서 등판한 세 경기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나로 승수를 추가하면 다승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4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두산 타선에 일격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