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이 최고의 운동선수를 목록에서 호날두와 메시를 제외했다. 사진=기브미스포츠 가레스 베일(웨일스)이 최고의 선수를 묻는 말에 내놓은 답변이 화제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베일이 역대 최고의 운동선수 6인을 선정하면서 모든 축구선수를 배제했다”고 조명했다.
베일은 지난해 12월 한 인터뷰에서 ‘최고의 운동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같은 종목의 선수를 뽑을 만도 했지만, 베일은 축구선수를 싹 제외했다. ‘우상’으로 잘 알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이 명단에 들지 못했다.
베일은 테니스에서만 세 선수를 꼽았다.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언급했다.
세레나 윌리엄스. 사진=AP 연합뉴스 윌리엄스는 베일이 꼽은 최고의 운동선수 6인 중 유일한 여자 선수였다.
매체는 “윌리엄스가 포함된 것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윌리엄스는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으면서도 테니스가 쉽게 보이도록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윌리엄스가 선보인 압도적인 실력을 인정한 것이다.
농구선수인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마이클 조던(미국)이 베일의 선택을 받았다.
타이거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골프광’인 베일은 타이거 우즈(미국)도 빼놓지 않았다. 베일은 축구선수로 뛸 때도 골프선수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들을 정도로 골프에 진심이었다. 베일은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하기도 했다.
매체는 “베일의 골프 사랑을 생각하면 (우즈를 꼽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즈는 최고가 아니었을 때도 골프의 얼굴이었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브라이슨 디샘보(미국) 등은 우즈의 자리를 빼앗을 만한 스타성을 갖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가레스 베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베일 역시 이들과 견주긴 어렵지만, 한때 축구계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2023년 은퇴를 선언한 베일은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날렸다. 웨일스 국가대표로도 A매치 111경기에 나서 41골을 넣는 등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