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투어 제네바오픈에서 우승한 조코비치. EPA=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100회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TP 투어 제네바오픈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31위·폴란드)를 3시간 6분 접전 끝에 2-1(5-7, 7-6<7-2>, 7-6<7-2>)로 물리쳤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통산 100번째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트로피를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9만675유로(1억4000만원)다. ATP 투어 단식 이상급 대회 단식 100회 우승은 지미 코너스(109회·미국)와 로저 페더러(103회·스위스)에 이어 조코비치가 세 번째다. A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진기록도 남겼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2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 시즌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2006년 7월 네덜란드오픈에서 첫 ATP 투어 우승을 달성한 뒤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조코비치는 "100번째 우승을 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오늘 이렇게 달성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앤디 머리(영국)와 코치 계약을 끝낸 후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오는 25일 개막하는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르면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 기록을 세운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서 2016년과 2021년, 2023년 세 차례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