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방송인 김숙이 과거 주식에 잘못투자해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에는 김숙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숙은 “예전엔 공동체 생활처럼 개그만을 위해 살았다. 누가 돈을 벌어오면 집안 대소사를 다 챙겼다. 그래서 유재석 선배와의 끈끈함이 지금까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숙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성실하고 꾸준했다. 부업도 많이 했다”고 증언했다. 김숙은 “먹고 살기 힘들었다”면서 “옷 가게를 했는데 낯을 가려서 손님을 피해 다녔다. 건너편 카페에서 손님 오나 안 오나 확인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당시 게임과 주식에도 빠졌었다는 김숙. 그는 “600만 원 적금으로 경차를 사러 가는데 한 선배를 만났다. ‘무슨 차 사냐?’고 물으셔서 ‘마티즈 사러갑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그 선배가 ‘조금만 (주식에) 넣어놓고 소나타 사자. 아니 4개월 넣고 그랜저 사자’고 권유했다”면서 “워낙 대선배라 믿음이 가서 이걸 모두 주식에 넣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그 선배를 다시 만났는데 겨울인데도 여름옷을 입고 계시더라. 저한테 ‘미안하다. 지금이라도 빼라’고 하셨다. 600만 원이 20만 원이 됐었다”면서 “결국엔 겨울에 경차 대신 자전거를 몰고 KBS를 왔다갔다 다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