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NC와 LG 경기. LG 박해민이 3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6.17. LG 트윈스 박해민(35)이 KBO리그 역대 최초로 12시즌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박해민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7회 말 12시즌 연속 20도루 고지를 밟았다.
팀이 2-3으로 뒤진 가운데 NC 좌완 임정호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박해민은 후속 신민재가 삼진 아웃을 당할 때 2루를 노려 세이프 선언을 받았다.
이로써 박해민은 2014년부터 12시즌 연속 20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 최고 기록이다. 전날까지 박해민과 정근우의 11시즌 연속 20도루가 최다 기록이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12년 삼성 라이온즈 육성 선수로 입단한 박해민은 이듬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14년 빠른 발을 무기로 두각을 나타낸 그는 그해 36도루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에 올랐다. 2019년과 지난해 타격 부진을 겪었지만 발에는 슬럼프가 없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2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 11년 연속 도루 부문 10걸에 자리했다.
박해민은 이날 7회까지 통산 431도루를 기록, 역대 통산 5위에 올라 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1위. 박해민은 올 시즌 7년 만에 도루 타이틀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