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더럼 불스에서 뛰는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전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27일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는 김하성이 한 경기 3안타를 터트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3경기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한 김하성은 트리플A 타율을 0.226(53타수 12안타)으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1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퀸 매튜스의 시속 131㎞ 체인지업을 공략해 안타를 뽑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1-0으로 앞선 2회 2사 1, 2루에선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연결, 대량 5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타자로 등장한 4회에는 시속 137㎞ 커터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 득점까지 올렸다. 이번에도 김하성의 출루를 발판 삼아 더럼은 4회 말 4점을 뽑아 10-1까지 달아났다.
김하성은 5회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 볼넷에 이어 8회 내야 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더럼은 멤피스에 15-6으로 승리했다. 김하성. AFP=연합뉴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달러(약 423억원)에 계약한 뒤 재활 훈련에 전념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27일부터 재활 목적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출전했고, 한때 6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6월 중순 빅리그 콜업 가능성이 떠올랐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12일 경기를 끝으로 잠시 휴식했다. 지난 21일붜 경기 출장을 재개한 김하성은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빅리그 합류 청신호를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