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고(故) 박규채가 세상을 떠난지 2년이 흘렀다.
고 박규채는 폐렴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023년 7월 1일 숨을 거뒀다. 향년 85세.
1938년생인 고인은 1957년 국립극단에 들어가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TV 탤런트로 방송에 데뷔해 ‘야망의 25시’, ‘제1 공화국’, ‘억새풀’, ‘사랑과 야망’, ‘3김 시대’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다.
특히 ‘제1공화국’에서 이승만 정권의 2인자 이기붕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인은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도 출연했다. 이 드라마에서 김 회장(최불암)의 친구인 면장 역을 맡았다.
고인은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영삼 당시 야당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야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하차당하는 어려움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