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아리엘 후라도(29)와 강민호(40)의 활약을 앞세워 7월 첫 날, 4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기록했던 4연패를 끊어냈다.
선발 후라도, 그리고 배터리 강민호의 투·타 활약이 주효했다. 이날 7번 타자·포수로 출전한 강민호는 2회 초 첫 타석 때 0-0 균형을 깨는 투런 포를 일찌감치 터뜨렸다. 에이스 후라도가 등판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선취점. 후라도는 그 두 점을 7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삼성은 경기 전반 흘므을 지배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다소 불안한 부분은 있었으나 8, 9회 불펜진도 승리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후라도가 단 84구만 던지고 내려왔지만, 8회를 맡은 김태훈이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삼성은 마무리 이호성이 9회 1사 후 3루수 실책으로 주자가 나간 뒤 흔들렸으나 밀어내기로 1점만 주고 승리만큼은 지켜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후 "7월 첫 경기이고, 팀에게 정말 중요한 날이었다. 선발 후라도가 이런 게임에서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를 완벽하게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이어 "후라도의 뒤를 이은 김태훈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것도 흐름을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더이상의 연패를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선수들에게 분명 있었을텐데, 그래도 강민호가 빠르게 홈런을 쳐주면서 앞서갈 수 있었고, 중요한 순간에 추가점도 나왔다"며 "무더운 날씨에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