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리가 ‘오징어 게임3’ 임시완과 이정재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에 출연한 조유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조유리는 극중 준희의 감정선에 대해 “친구(명기)가 친구 같지도 않고, 인간성을 기훈(이정재)에게 더 많이 느꼈던 거 같다”며 “아이의 엄마로서 기훈은 지난 시즌 우승자니 더 잘하고, 내 아이를 지켜줄 수 있지 않을까 현실적 고민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극중 준희는 코인 유튜버인 전 남자친구 명기(임시완)으로 인해 빚은 물론, 아이까지 임신한 채 게임에 참가했다. 조유리는 “준희는 ‘싫다’고 해도 명기에게 마음 속 조금 미련이 있었는데 술래잡기에서 신뢰가 무너졌다”며 “명기 같은 남자 최악이다. 잠수 탄 설정부터 최악이고 그런 남자는 죽을 때까지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아이를 걸고 협박하는 명기의 마지막은 본방송을 통해 접했다고 한다. 조유리는 “(임)시완 오빠가 인터뷰를 하면서 자꾸만 ‘죄송하다’고 이야기 해서 ‘왜 그렇게까지’라고 생각했는데 본편을 보고 나서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그와 동시에 마지막 연기를 너무 잘해주셔서 너무너무 밉지만 대단한 캐릭터다, 시완 오빠 정말 고생 많았겠다 싶어서 ‘너무 멋있었다’고 연락도 드렸다”고 치켜세웠다.
그런가 하면 아기와 기훈이 맞이한 엔딩에 대해서는 “아기가 살아남기 힘든 곳인데 다행이었고, 마지막에 내 얼굴이 나와서 약간 희열감도 있었다”며 “기훈의 선택이 놀라워도 준희가 사람 잘 봤구나, 역시 아이를 맡기길 잘했다는 생각이었다”고 감상을 전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성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