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0리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회초 1사 1,2루 최형우가 스리런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2025.06.24/
베테랑 최형우(42·KIA 타이거즈)가 부상 탓에 전반기 일정을 조기 마감한다.
KIA 구단 관계자는 9일 본지와 통화에서 "검진 결과 최형우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종으로 확인됐다. (근육이 찢어진 게 아닌) 부은 상태인데 주의를 해야 할 거 같아서 전반기 남은 2경기(9~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하고 올스타전 참가는 힘들 거 같다"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전날 열린 한화전 3회 초 공격에서 베이스러닝 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근육이 찢어지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상태가 가라앉을 때까지 일단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오는 16일 검사를 다시 해볼 계획"이라며 "후반기 시작(7월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과 동시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상황을 봐야 할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29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와 LG 경기. KIA 최형우가 6회 무사 1루서 중견수 왼쪽 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 /2025.06.29.
최형우는 올 시즌 83경기에 출전, 타율 0.329(289타수 95안타) 14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32)과 장타율(0.564)을 합한 OPS가 0.996에 이를 정도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올스타전 팬투표 지명타자 부문 1위로 베스트 12(나눔 올스타)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