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어린이의 아이콘’이자 ‘채무의 아이콘’이 된 임채무가 출연한다.
앞선 녹화에서 임채무는 현재 두리랜드의 채무가 총 190억원이라고 밝혀 박명수를 놀라게 했다. 박명수는 “어떻게 갚느냐”고 걱정했고, 임채무는 채무에 대한 이자만 한달에 8000만원, 전기세가 3000만원 나온다고 부연했다.
이에 유지가 되냐고 걱정하자 임채무는 “내가 야간 업소를 한바퀴 돌고 와서 월급 주고, 다시 한바퀴 돌고 그렇게 버텼다”며 “그런데 요즘에 코너에 몰렸다. 야간 업소가 다 없어졌다.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은 코로나 보다 더 안 된다. 하루 매출이 16만원 32만원 밖에 안 된다”고 해 걱정을 샀다.
스페셜 MC로 출격한 이용식은 “모두 말렸다. 엄청 말렸다. 그만 하라고 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하고 있는 거”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고, 임채무는 “사실 고(故) 이주일 선생님과 이용식에게도 돈을 빌렸다. 딸과 사위까지 돈을 보태줬다”고 털어놨다.
임채무의 폭탄 발언에 이용식은 “이거 방송에 나가면 안 된다. 내가 임채무한테 돈 빌려준 거 아내도 모른다”면서도 “그때 임채무가 나와 같은 업소에서 일했다. 원래 낯을 많이 가렸다. 그렇게 힘들게 번 돈을 여기에 다 쏟아부은 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임채무는 “아이들이 아저씨 하면서 달려와서 안기면 모든 시름을 잊는다”며 고단한 현실을 30여년 넘게 걷고 있는 이유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