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해저 케이블 포설선 미래로호. LS마린솔루션 제공 LS마린솔루션의 유상증자 청약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 4일부터 구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 결과 이틀 만에 총 1990만3881주의 청약이 접수돼 발행 예정 주식 수(1957만주)를 초과하는 101.7%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최종 확정된 발행가는 주당 2만1350원이며 총 공모 규모는 4178억원에 달한다.
LS마린솔루션은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 6월 튀르키예 테르산 조선소와 체결한 신규 CLV(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계약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LS전선도 최대 주주로서 책임 경영을 실천하며 이번 청약에 전량 참여했다.
LS전선은 배정받은 1362만3559주에 대해 100% 청약했으며 총 2909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청약은 기존 기준가인 1만4220원 대비 50% 이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CLV 추가 건조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S마린솔루션은 향후 연간 2∼3GW 규모로 추진되는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물론 미국·대만·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도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만 전력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해저케이블 시공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AWS) 등이 참여하는 한일 해저 광케이블 구축, 방위용 신호 케이블 사업 등도 본격화돼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에 직접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