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경기도청 여자컬링 대표팀 감독이 지도자 선임 절차에서 불승인됐다.
13일 대한컬링연맹에 따르면 연맹은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신동호 감독을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는 안에 대해 불승인했다.
신동호 감독은 관용 차량 사유화, 훈련장 부정 이용 등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받고 있다. 신 감독은 이에 대해 소명한 상태지만, 경향위는 표결을 통해 불승인으로 결정했다.
또 믹스더블을 지휘하는 임명섭 감독도 지도자 선임 절차에서 낙마했다.
경향위는 지난 시즌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믹스더블 팀을 이끈 임 감독이 믹스더블 훈련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믹스더블 국가대표인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올림픽 예선(OQE)에 출전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티켓에 도전 중이다. 체계적이고 제대로 된 훈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 임 감독에 대해 불승인 조치를 내린 것이다.
남자 대표팀으로 선발된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만이 기존 팀을 이끌던 윤소민 감독 체제를 유지한다. 남자 대표팀은 오는 12월 OQE에서 밀라노행 티켓을 노린다.
연맹은 지도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인 코치 및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13일 외국인 지도자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한상호 연맹 회장은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본래 올림픽을 위해 외국인 코치를 각 팀에 보충할 계획이었다. 어쨌든 지금 지도자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올림픽을 차질 없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자 대표팀의 경우, 과거에도 함께했던 기 헤밍스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할 계획도 구상 중인 거로 알려졌다.
연맹은 최종적으로 10월 초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