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크원, 클렙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케플러가 오는 9월 중국 푸저우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20일 케플러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케플러가 9월 13일 푸저우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게 맞다”고 전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케플러가 지난 7월 푸저우가 속한 푸젠성의 공연 허가를 맡았고, 공연 일정이 문화여유부 홈페이지에도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또 콘서트 푸저우시 구러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며, 케플러 멤버 7명애 무대에 올라 15곡을 부른다고 덧붙였다.
2016년 중국은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에 반발하며 비공식적으로 ‘한한령’을 시행했다. 이후 중국 본토에서 케이팝 아이돌의 팬사인회나 팝업스토어는 간간이 열렸지만, 정식 공연은 사실상 금지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케플러의 중국 단독 콘서트 소식은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다만 이번 사례를 곧바로 한한령 전면 해제로 연결 짓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5월 아이돌 그룹 이펙스가 중국 본토 공연을 공식 발표했지만 무산됐고, 같은 달 지드래곤 역시 상하이에서 미디어 전시를 예고하며 포스터까지 공개했으나 결국 개최되지 못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케플러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를 통해 결성됐으며, 한국·일본·중국·태국 등 다국적 멤버 7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9일 미니 7집 ‘버블검’을 발매하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