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네소타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탬파베이 데뷔전을 소화한 김하성이 7회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SNS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겼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웨이버 클레임(영입)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하는 계약이었다.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달러는 팀 내 최고액으로, 김하성을 향한 팀의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해 어깨 수술로 재활 훈련 끝에 7월에서야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종아리와 햄스트링, 허리 염증까지 잔부상에 시달려 2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성적도 타율 0.214, 2홈런, 5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결국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방출했고, 애틀랜타가 그를 영입했다.
김하성을 영입한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 62승 7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4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하지만 팀 내 유격수들의 활약이 저조해 김하성에겐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