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인천 키움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맞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최정. SSG 제공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8)이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SSG 구단은 '금일 오전 최정 선수의 왼쪽 햄스트링 정밀 검진을 한 결과, 가벼운 염증 소견을 확인했다'라고 22일 발표했다. 최정은 지난 20일 열린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진행한 수비 훈련 중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다. 선발 라인업에 제외된 뒤 복수의 병원에서 검진했는데 결과가 약간 달랐다.
이숭용 SSG 감독은 21일 인천 두산전에 앞서 "한쪽에서는 안 좋게 나왔는데 다른 쪽에서는 괜찮다고 하더라. 한 번 더 체크를 제대로 해봐야 할 거 같다"며 "내일(22일) 되면 알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8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T 와 SSG경기. SSG 최정이 6회 중견수 왼쪽 방향으로 안타를 날리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2025.07.08.
큰 부상으로 확인될 때 자칫 잔여 경기 출전 여부에 물음표가 찍힐 수 있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조심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SSG는 '현재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으나 일부 불편감이 남아 있어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기 출전 여부는 선수의 회복 상황을 면밀히 점검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최정은 올 시즌 89경기에 출전, 타율 0.241(319타수 77안타) 22홈런 61타점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517개).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