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랜딩 컨퍼런스'가 이데일리M 주최로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가수 김재중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K-F&B, 맛을 넘어 브랜드로'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컨퍼런스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스토리텔링과 경험을 담아내는 F&B 브랜딩의 가치와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9.24/ “시대 변화에 맞게 유연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나의 일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데뷔 22년만에 주류 사업에 도전한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의 눈빛은 단호했다.
김재중은 지난 4월 전통주 브랜드 ‘압구정막걸리’를 선보이고 주류 사업가로 나섰다. 그는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브랜딩 컨퍼런스’의 첫 번째 세션 ‘오리진’ 무대에 올라 론칭 4개월 만에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압구정막걸리의 비전을 소개하고 K F&B 브랜드의 미래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현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재중은 “단순하게 주류 사업을 한다면 시도조차 못했을 일”이라며 “좋은 방향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굉장히 즐거운 일이다. 맛있는 음식이나 음료를 마시고 느끼는 즐거움, 그 시간은 유효하고 뜻깊은 일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K-브랜딩 컨퍼런스'가 이데일리M 주최로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송길영 작가, 류태혁 셰프, 가수 김재중, 양지우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첫번째 토론을 하고 있다. 'K-F&B, 맛을 넘어 브랜드로'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컨퍼런스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스토리텔링과 경험을 담아내는 F&B 브랜딩의 가치와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9.24/ 지드래곤, 박재범, 성시경 등 주류 사업에 뛰어드는 연예인이 늘어나는 분위기 속, 김재중이 품고 있는 비전은 특별했다. 막걸리와 함께 하는 ‘이야기’의 유의미성을 여러 차례 언급한 그는 “아직은 아는 분들 정도만 드시는 술인데, 일단 맛으로는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면서 “주종 특성상 물량을 단기간에 대량 확보할 순 없다. 천천히 소비자 반응을 많이 듣고 개선해가며 우리만의 스토리텔링을 담아가려 한다”고 했다.
특히 김재중은 “셀럽이 만든 전통주 중 글로벌로 진출한 게 별로 없는데, 글로벌로 첫 발돋움하는 막걸리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바람대로 압구정막걸리는 한류 톱스타 ‘김재중 파워’에 힘입어 이미 일본에 정식 진출했으며 중국·중화권과 미국까지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K-브랜딩 컨퍼런스'가 이데일리M 주최로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가수 김재중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K-F&B, 맛을 넘어 브랜드로'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컨퍼런스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스토리텔링과 경험을 담아내는 F&B 브랜딩의 가치와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9.24/ 2003년 데뷔 후 톱의 위치에서 20년 넘게 활동 중인 김재중. 아티스트의 영역을 넘어 지금은 기획사 인코드의 CSO이자 사업가로까지 변모했다.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이자 ‘IP’인 김재중은 자신의 브랜드가치를 지켜가기 위해 노력해 온 시간들도 떠올렸다.
“좋은 영향을 드리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사실 지칠 때도 있었죠. 중간에 잠깐 포기할까, 쉬어갈까 생각한 적도 있지만 내가 더 단단해지는 길을 택했어요. 주변에서도 다들 쉬면서 하라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쉴 때 몸이 아프더라고요. 지금도 많은 일을 진행하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느라 정신 없고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행복해요. 한 장르 안에서 자리잡았다고 해서 다른 장르에 도전하지 말란 법은 없잖아요.”
그는 또 “한류가 워낙 글로벌화됐고 멈출 줄 모르는 질주를 하고 있지 않나. K컬쳐는 지속 가능한, 향후 10년, 20년은 끄떡없는 시장이라 생각한다”며 “F&B 사업에서도 확장할 수 있는 게 더 많을 것 같다”며 눈을 반짝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