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만을 위한 7분’ 한국 축구 GOAT 반열에 오른 손흥민 향해 터진 팬들의 기립박수 [IS 상암]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3·LAFC)만을 위한 팬들의 박수와 함성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뒤덮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10월 A매치 친선전을 벌이고 있다. 대표팀은 전반 20분까지 0-1로 밀린 상태다.

한편 이날 한국 축구 역사에 새 이정표가 쓰였다. 바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의 몫이다. 그는 이날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며 개인 통산 137번째 A매치에 나서게 됐다. 이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상 A매치 136경기)을 넘어서는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이다.

전반 7분이 되자, 전광판에는 ‘7번’ 손흥민의 기록을 조명하는 메시지가 게시됐다. 팬들 역시 그의 대기록 작성에 큰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과감한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개인 능력과 패스를 앞세워 손쉽게 달아났다. 거센 빗줄기 속에서도 흔들림이 적었다.

대표팀은 몇 차례 약속된 패스 플레이로 빌드업을 시도했지만, 상대 박스까지 진입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 12분엔 손흥민이 기습적으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으나, 이를 지원할 움직임이 없었다.

브라질은 단 한 번의 패스로 대표팀의 수비진을 뚫었다. 전반 13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스루패스를, 이스테방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 17분엔 카세미루의 헤더, 20분엔 호드리구가 박스 안 슈팅으로 대표팀을 연거푸 흔들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6위 브라질을 상대로 1승 7패를 기록하고 있다. 1999년 친선전에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대표팀과 브라질이 만나는 건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1-4 패배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