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코치이자 스포츠의학박사인 김병곤 박사가 중년층을 위한 건강 안내서『저속노화 운동(Slow-Aging Exercise)』을 출간했다. 단순한 체중 감량이나 외적인 젊음이 아닌, 움직임의 질을 회복하고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과학적 접근을 핵심 내용으로 담았다.
김병곤 박사가 출간한『저속노화 운동』 표지. 김병곤 박사는 25년 이상 현장에서 프로 스포츠 선수와 일반인을 지도하며, 운동이 단순한 체력 단련이 아니라 몸의 시간표를 되돌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임을 경험했다. 그는 “나이를 거스를 수는 없지만, 움직임의 속도를 조절하면 노화의 속도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속노화 운동’은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유연성 운동을 균형 있게 결합해 나이에 따른 신체 기능 저하를 늦추고, 부상 없이 지속 가능한 운동 습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단순히 운동법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회복·스트레칭·수면·영양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다루어, 중년 이후의 신체 회복력과 에너지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박사는 “운동은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꾸준히 움직인다면 몸의 변화를 충분히 늦출 수 있다”며, “중년 이후의 건강은 빠르게가 아니라, 똑똑하게 움직이는 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선수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했으며, 서아프리카 가봉 대통령의 헬스케어 디렉터를 역임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선수와 지도자들을 거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반인도 실천 가능한 과학적 운동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저속노화 운동’은 기존 피트니스 프로그램과 차별화된다.
『저속노화 운동』은 오는 11월부터 전국 문화센터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김 박사는 마지막으로 “저속노화 운동은 특별한 운동이 아니라, 나이 들어도 잘 움직이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지금보다 조금만 느리게, 그러나 꾸준히 움직이면 건강한 노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