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신재인. NC 다이노스의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신인 삼총사가 "정말 힘들다"라면서도 한 단계 성장을 다짐했다.
NC는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3일까지 창원에서 1차 훈련을 마친 뒤, 11월 4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야수 위주로 구성된 2차 훈련을 진행한다. 투수진은 창원에서 훈련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참가 선수 명단에는 캠프 주장 서호철과 김휘집(이상 내야수) 이우성(외야수)을 비롯해, 2026 신인 선수인 신재인(1라운드 내야수), 이희성(2라운드 포수), 고준휘(4라운드 외야수)도 포함됐다.
NC의 첫 번째 선택을 받은 신재인은 "예상보다 더 힘들다"라며 "프로는 훈련 스케줄이 꽉 차 있고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준비돼 있어서 강도는 높지만 그만큼 효과적인 것 같다. 특히 수비나 주루 훈련은 확실히 디테일하고 체계적인 부분이 있어서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서호철 선배랑 룸메이트로 지내면서 야구 이야기를 하며 많이 가까워졌다"라며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신인으로서 패기 있는 자세로 훈련하며 한 단계 성장한 선수로 돌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NC 김정호, 이희성(오른쪽부터) 포수 이희성은 "예상했던 것보다 훈련량이 많아서 놀랐다. 그래도 점점 적응해 가고 있다"라며 "아마추어 때와 달리 프로에선 공·수·주 전반에 걸쳐 디테일하게 지도해 주셔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은 어떻게든 많이 배우고 돌아가겠다는 생각뿐이다. 프로다운 자세를 갖추기 위해 더 많이 뛰고, 누구보다 먼저 나와 가장 늦게 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이 시간을 소중히 보내겠다"고 말했다. NC 고준휘. 고준희는 "첫날, 둘째 날은 너무 힘들어서 시간이 정말 안 갔다"라며 고된 훈련을 설명했다. 이어 "셋째 날 배팅 훈련을 하면서 메커니즘에서 뭔가 깨달은 게 있었고, 그때부터 타격 훈련이 기대되고 재밌어졌다"라며 "선배들의 훈련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군대는 가보지 않았지만, 이렇게 힘든 훈련을 함께하다 보니 뭔가 전우애 같은 게 생긴 것 같다"라며 "힘들지만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 기본기부터 세밀한 부분까지 배우면서 약점이 없는 타자로 성장하고 싶다. '힘들다'는 의식은 내려두고 최대한 많이 배우며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마무리 캠프를 이끄는 이호준 감독. 이호준 NC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자세와 분위기가 매우 좋다. 캠프 시작 전부터 마음가짐을 잘 다지고 들어왔고, 현재까지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다. 훈련량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들 법도 한데 지친 기색 없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