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에드워즈 울버햄프턴 신임 감독. 사진=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롭 에드워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울버햄프턴은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드워즈 감독과 3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EPL 개막 이후 11경기 무승(2무 9패)에 빠진 울버햄프턴은 최하위에 처져 있다. 결국 팀을 이끌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결별했고, 열흘 만에 새 사령탑을 구했다.
황희찬의 입지가 바뀔지 주목된다.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현재 새 감독을 맞이한 황희찬은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피치를 밟지 못했다. 팀도, 본인도 반전이 필요한 실정이다. 올 시즌에는 리그 8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황희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에드워즈 감독을 향한 구단의 기대는 크다. 제프 시 울버햄프턴 회장은 “나는 에드워즈 감독을 아주 잘 알고, 다양한 직책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훌륭한 인물이며 클럽과 도시, 팬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곳에서 유소년 코치로 있을 때 전술적 안목을 보여줬고, 1군 감독직을 맡은 뒤 자기 정체성과 성격, 리더십을 키워가기 시작했다”며 “구단은 새로운 장을 열었고, 에드워즈 감독은 그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시절 웨일스 국가대표로 뛴 에드워즈 감독은 2004~2008년 울버햄프턴에서 100경기 넘게 뛰었다. 에드워즈 감독은 울버햄프턴 18세 이하(U-18)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 1군 코치로도 일했다. 2016년 10월에는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그동안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과 하부 리그 구단에서 경력을 쌓은 에드워즈 감독은 2023년 루턴 타운의 EPL 승격을 이끌었고, 올해 6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미들즈브러와 3년 계약을 맺고 팀을 이끌어왔다.
롭 에드워즈 신임 감독. 사진은 과거 울버햄프턴에서 일했을 때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들즈브러는 올 시즌 챔피언십 15경기에서 8승(5무 2패)을 따내며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에드워즈 감독은 5개월 만에 팀을 떠나 울버햄프턴에서 새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