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제공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이 문화예술의 가치를 강조했다.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은 “13년 전 우리네 인생과 똑 닮은 공연예술을 칭찬해보고자 시상식을 시작했다. 이제 12간지의 열두 띠를 다 넘었다. 처음 시작한 해가 말띠의 해였는데 내년에 말띠로 다시 시작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곽 회장은 “그동안 12회를 겪어오면서 많은 문화예술 작품들이 올라오고 뮤지션들이 수상을 했다. BTS 같은 수상자도 있었다. 또 기쁜 건 4년 전 아무도 관심 없었던 대학로의 조그만 뮤지컬을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대상을 수상했다. 그 작품이 금년 뉴욕에서 토니상을 받았다. ‘어쩌다 해피엔딩’이라는 작품”이라며 “‘이데일리 문화대상’ 존재의 이유가 여기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이데일리는 100년이 가고, 200년이 갈 것 같다. 제가 그 자리에 없겠지만 누군가 한국의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끌고 가리라 생각한다”며 “한 친구가 ‘어쩌면 해피엔딩’을 다른 이름으로 바꾸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더라. ‘확실한 해피엔딩’이란 말”이라며 “우리의 인생도 ‘어쩌면 해피엔딩’이 아니라 ‘확실한 해피엔딩’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한해 동한 문화예술계 발전을 도모하는데 공헌한 문화예술인을 시상한다.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 뮤지컬, 콘서트 등 총 6개 부문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이 중 한 작품을 대상작으로 선정한다.